[일드] 아키라와 아키라 & 한자와 나오키 : 남자들의 우정과 삶
2017년 4분기 드라마인 아키라와 아키라와 2013년 드라마인 한자와 나오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주인공 이름이 제목이고 은행원 들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유명작가인 이케이도 준의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입니다.
아키라와 아키라
총 9화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름이 같은 부잣집 도련님 카이라 아키라와 소규모 공장을 운영하다가 도산된 가정에서 자란 야마자키 아키라가 주인공입니다.
처음에는 이 둘이 라이벌로 서로 경쟁하는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키라 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사는 세계도 전혀 다른 두 남자가 어린시절의 인연으로 부터 도쿄대를 졸업 후 같은 은행에서 일을 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둘은 은행은 사람을 위해서 돈을 빌려준다는 신념으로 일합니다. 가업을 잇지 않고 은행원으로 일하는 카이라는 은행에서 출세 코스를 달립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 회사가 어려워지자 회사를 떠맡게 됩니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이 도산된 경험을 한 야마자키는 대출을 진행한 맡은 회사들의 사정을 듣고 매출 개선을 위해서 조력합니다. 이와중에 은행에 민폐를 끼치게 되고 좌천도 당합니다.
이 드라마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남자가 계속되는 인연으로 서로를 도와가며 사람가 기업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은행원의 모습도 나오지만 은행의 속성이나 사업을 하려면 어떤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간접적으로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워낙 키도 크고 외모가 출중한 두 남자 배우가 나와서 연기도 맛깔라게 잘해주며 매회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어갑니다.
부잣집 도련님 카이라역을 맡은 무카이 오사무는 외모가 너무 준수하고 드라마를 선별하는 능력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고 생각되었는데요, 이 드라마에서는 아주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야마자키 역을 맡은 사이토 타쿠미도 일본에서 유명한 배우라고 합니다. 전에 본 브러쉬업 라이프에서 주인공 동생의 이상형으로 이 사람을 지목해서 누군가 찾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일드] 브러쉬 업 라이프 : 인생 몇 회차 이십니까?
좀 이국적인 외모지요?
이 두사람의 어린시절로 나온 아역배우들도 성인배우들과 싱크로율도 잘 맞는 편입니다.
이야기가 8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라 상황이나 그런것이 현재 은행 환경과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창기 핸드폰 모습도 나오고 신기하네요.
너무 외모, 두뇌, 인성까지 모두 갖춘 두 사람의 이야기라 현실성이 없기는 하지만 10화까지 재미있게 본 드라마입니다.
한자와 나오키
2013년 시즌1, 2020년 시즌2까지 마친 유명한 드라마입니다.
한자와 나오키는 주인공이름입니다.
이 드라마도 은행원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복수, 은행 내부의 음모 등등이 더 부가되어 아키라와 아키라 보다는 하드코어 직장생활입니다.
주인공인 사카이 마사토의 작지만 다무진 외모와 빠짐없는 연기에 모든 회가 늘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카이 마사토 드라마는 대부분 기본 이상을 합니다.
보고나서
아키라와 아키라, 한자와 나오키는 은행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입니다.
연애 이야기도 양념으로 살짝 들어가기는 하지만 거의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글의 이야기입니다.
일본 드라마를 보면 일본은행에서 소규모 공장의 자금을 대출해주고 회수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일본이 소규모 장인 공장이 많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대출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리해주고 때로는 잔혹하게 돈을 회수해 갑니다.
자영업이나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서 배웁니다.
기본적으로 숫자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민폐를 끼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막연히 잘 될거야는 도산의 약속된 말인 것 같습니다.
남자들의 우정, 정글속에서 사람을 위해 일하는 모습, 정의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 드리는 두 드라마입니다.
참 이 드라마의 원작이 이케이도 준의 소설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찾아보니 얼마전에 방영을 시작한 하야부사 소방관의 원작도 이케이도 준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일드] 하야부사 소방관 & 그녀들의 범죄 : 여름에는 미스테리!
이케이도 준은 대학 졸업후 7년간 은행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원에 대한 이야기를 쓴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새로운 소재의 글을 쓰기 시작한 듯합니다.
지금 보고 있는 하야부사 소방관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