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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일드] 이직의 마왕님: 당신의 인생 이대로 괜찮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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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이직의 마왕님" 은 3분기 드라마로 현재 진행중입니다. 기업에 인재를 소개하는 커리어 어드바이저 회사가 드라마의 배경입니다.

줄거리

대학 졸업후 유명 대기업 광고대행사에 입사한 히츠지타니 치하루는 교묘한 상사의 갑질에 휘둘리다가 멘탈이 붕괴되어 3년도 안되어 회사를 그만 둡니다.

 

그간 부모의 기대나 주위사람들에 평판에 따라 직장을 구하던 중 이모가 운영하는 커리어 어드바이스 회사에 등록해서 독설가 이직의 마왕님을 만나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서 어느 순간에 미각까지 잃고만 여주 치하루는 구직 의뢰에서 이모의 제안으로 커리어 어드바이저 일을 시작합니다. 일단 수습으로 마왕님 일을 도아주는 어시스트일을 하면서 일을 배웁니다.

 

매회 새로운 구직자와 그 사람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왓챠 캡쳐

보는 중에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커리어 어드바이스 회사는 회사에 적절한 인재를 소개해주는 회사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헤드헌팅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회사에 인재를 소개해서 수수료를 받는 곳이지만 말 그대로 구직자에게 커리어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것에 좀더 초점을 둡니다. 업무도 회사로부터 구인 의뢰를 가져오는 영업직과 해당 포지션에 맞는 인재를 찾아서 소개해주는 어드바이저 역할로 나누어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1화 부터 쭉 당기는 드라마가 있고, 서서히 재미가 더해지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물론 보다가 내 팽겨치는 드라마도 있고요.

 

이직의 마왕은 처음 1화를 한번에 보지를 못했습니다.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1화를 견디고 나서 2화를 보니 그 이후 드라마 전개는 흥미롭습니다.

 

"당신의 인생 이대로 괜찮겠습니까"라는 말에 정신이 들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받아들이는 구직자들이 드라마니까 그렇겠지 하면서도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일이란 무엇이까요?

생활인으로서 돈이 필요하고 그걸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돈이 아주 넉넉하다면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개인차는 있겠지만 소비만 하는 생활은 곧 지겨워지고 다른 돌파구를 찾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좀더 자극적이고 자기를 느낄수 있는 방법을 말입니다.

 

따라서 일이라는 것은 금전적인 보상이 있지만 자신이 몰입하며 즐거움을 생산할 수 있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행위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일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커리어 어드바이저라고 합니다.

마왕님은 잘못된 직업은 본인의  몸과 마음을 죽이고 다른 사람 또한 죽일수도 있다고 매몰차게 경고합니다.

 

자신이 즐거움을 느껴 마음을 다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과 또한 같이 일하며 성장해 갈수 있는 동료, 상사를 만나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교묘하게 갑질하는 상사, 뒷통수 치는 동료 등이 나옵니다. 

 

정글의 사회에서 그나마 자신을 지키며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잘 알아야 할듯 합니다.

이 드라마는 이를 구직자에게 꾸준히 물어봅니다.

 

"당신의 인생, 이대도 괜찮은가요?" 라면서요.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좀더 편하고 따뜻한 내용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이모역으로 이시다 유이코가 나오는데요, 거의 우정출연 수준으로 너무 조금 나와서 아쉽습니다.

이 배우를 처음 본것은 "도망부끄"에서 이모역이었습니다. 그 드라마가 2016년도 이니까 7년정도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렇게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네요. 부럽습니다.  역시 연예인은 다르죠?

단아하고 사람좋아 보이는 그런 인상입니다. 다음에는 좀더 주연급으로 나온 드라마를 기대해보고요

 

편하고 성장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께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