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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2003 일드] 수박: 명작, 그들의 커리어는 수박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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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수박 (すいか 스이카)  은  2003년 7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NTV 토요 드라마로 방영되었습니다. 

총 10화입니다.

 

왓챠에서 오래된 일드가 요새 올라오고 있습니다. 화질이 좋지 않으면 선뜻 재생버튼을 누르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수박은 보는내내 화질이 안좋다고 감동이 반감되지는 않았습니다.

 

코바야시 사토시

항시 심지 굳고 독립적인 역할을 맡는 고바야시 샤토시의 첫 주연 드라마라고 합니다.

이번에 찾아보니 중학생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아역배우 출신이네요.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니 고바야시 사토시 사단? 이라고 할까요? 이후 카모메식당(2006), 안경(2007)에 함께한 배우들이 나옵니다.

그리도 이 드라마에 나온 다른 배우들의 이후 커리어에 수박 드라마 캐릭터가 큰 영향을 미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 나온 배

우들을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본적이 있는데, 캐릭터가 수박에서 나온 캐릭터랑 흡사합니다.

아마짱에서 아마짱의 엄마로 나온 코이즈미 쿄코 는

자유분방하고 쿨한 이미지로 수박 드라마에서 신용금고 직원으로 일하다가  3억엔을 횡령후 도망친 주인공의 절친으로 나옵니다. 

카타기리 하이리

주인공 역을 맡은 코바야시 사토시는 신용금고에서 일을 시작후 34살인 현재까지 별다른 승진없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 매몰된 느낌일까요.

 

외동딸인 지라 과잉보호가 심한 어머니에 익숙해서 집에서 살다가 동료 직원의 횡령 사건으로 이후 자각?을 한 후 집근처 오래전부터 있던 하숙집 "해피니스 샨챠"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출연진이 두명 있습니다. 무심해보이는 주인공의 아버지와 해피니스 샨챠의 주인입니다.

 

현재 해피니스 샨챠는 대학생 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츠카와 미카코

해피니스 샨차에는 교수와 만화가가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주인공이 합류합니다.

다들 잘 살아가고 있지만 웬지 사회의 기준에는 조금 어긋나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개무시 당하면서도 자주 찾아오는 교수의 제자와, 만화가를 좋아하게 된 청년, 인근 바 주인공 등.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썩은 수박의 씨를 마당에 묻고 무덤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입니다.

 

10화에선가 주인공이 "어디 남쪽섬에서 빙수 같은 것을 판매하고 살고 싶다"라고 하는 장면을 보고 놀랐습니다.

안경에서 그런 장면이 나옵니다. 어떤섬에서 빙수를 파는 사람들의 느긋한 하루.

 

코바야시 사토시를 처음 본 것은 카모메 식당(2006) 입니다. 그이후 안경, 빵과 스프와 고양이, 산의 톰씨 등 출연한 작품중 볼수 있는 것은 다 본 것 같습니다.

 

이 수박에서 그녀의 가장 젊은 시절을 본 셈인데요, 최근 드라마랑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 나온 사람들의 젊고 앳된 시절을 볼 수 있는 것이 예전 드라마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라고 할까요?

다를 최근 모습과 변함은 없는데 얼굴 피부가 탱탱하다는 점만 다릅니다. ㅋ

 

여름에 계곡물에 던져두었다가 꺼내어서 도란 도란 얘기하며 먹는 수박 처럼,

이 수박 드라마는 마음을 따뜻하게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수박을 하나 사러가야 겠습니다. 그런데 무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