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 크로스게임은 역시나 만화잡지 연재가 원작입니다.
작가는 아다치 미츠루. 스포츠 만화, 특히나 야구 이야기를 주로 다룬, H2 이후 아다치 미츠루가 오랜만에 발표한 장편 야구 만화였습니다.
2005년 5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일본 소년선데이코믹스에 연재되었다고 합니다. 당행본으로는 총17권으로 국내에도 발행되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크로스 게임 CrossGame クロスゲーム 은 테레비도쿄에서 제작 2009~2010까지 방영되었고 총 4개의 파트로 50회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현재 왓챠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줄거리
스포츠용품점 외동아들 키타무라 코우와 배팅센터를 운영하는 츠키시마가 네 자매는 동네에서 같이 자랍니다.
그중에서도 코우는 동갑내기이자 같은날 같은 병원 옆자리에서 태어나 둘째 와카바와 가장 사이가 좋습니다.
와카바는 이미 코우를 미래의 신랑감으로 점 찍어 둡니다.
와카바 언니를 좋아하는 한 살 어린 셋째 아오바와 코우는 성격이나 생각이 비슷해서 늘 투닥거리며 싸웁니다. 아오바는 여자아이지만 야구를 좋아하고 아주 잘합니다.
코우는 이런 아오바의 투구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됩니다. 와카바는 코우에게 마음만 먹으면 아오바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합니다. 하지만 느긋한 코우는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스포츠용품점 아들 답게 동네 리틀야구단에 단체복을 팔고 용돈을 받을것에 더 관심이 있는 느긋한 소년입니다.
도쿄 어느 변두리 동네에서 이렇게 자라고 있는 소년 소녀들은 5학년 여름방학을 지나며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수영을 잘하고 좋아하는 와카바는 수영캠프에 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후배를 구하다가 사고를 당해 죽게 됩니다.
와카바는 캠프를 떠나는 날 아침에 일어나 동생에게 간밤에 꾼 꿈을 이야기 해줍니다.
"코우가 투수로, 아카이시(와카바를 짝사랑 하는 덩치 큰 소년)가 포수, 그리고 아오바가 중견수로 코시엔에서 경기를 펼친다"라고 합니다.
캠프로 가는 도중에 아카이시를 만나 " 코우가 투수로, 아카이시가 포수로 코시엔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꿈꿨다고" 신나게 말해주고 떠납니다.
이 꿈 이야기가 꿈을 꾼 사람은 떠나도 남아있는 사람들이 꿈꾸게 해줍니다.
리뷰
아다치 미츠루 작가의 작품은 아주 예전에 H2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두 소년의 야구와 우정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요. 찾아보니 이작가의 작품은 중요인물의 죽음으로 초반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크로스게임은 간단히 이야기 하면 청춘 야구 만화입니다. 크로스게임은 경기결과가 비등비등하고 아슬한 게임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만화의 주인공들의 감정이 서로 얼킨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주인공 와카바의 죽음을 축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추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는 만화입니다. 코믹한 장면도 있지만 매화 눈물을 찔끔 흘리게 하는 오묘한 애니입니다.
일본은 고시엔이라고 해서 전국지역 대표들끼리 펼쳐지는 고교 전국대회가 아주 유명합니다. 각 지역별 예선 결승자가 되야 고시엔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런 스포츠뿐만 아니라 각종 동아리 관련 애니나 드라마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약간 다른 학제와 교육분위기로 인해서 고교때 동아리 활동을 많이 하는 것도 같습니다.
많은 가능성이 있는 고교때 공부만 하며 어영부영 지낸것 같은 추억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동아리 활동이나 열정을 가지고 몰아친 경험을 애니로 접하니 슬프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미묘한 감정을 일으키는 애니였습니다.
12세가 아닌 성인들이 보면 더욱 좋을 애니라고 생각됩니다.
참, 시작할 때 12세 관람가 애니라 그런가 "크로스 게임을 시청할때는 꼭 환한 방에서 멀리에서 시청하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나옵니다. 이런 문구는 처음봅니다. 환한 방에서 멀리 떨어져서 시청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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