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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일드] 펜션 메챠 : 숲 속 힐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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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펜션 메챠 Pention Metsa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등에서 주연을 맡은 고바야시 사토시의 2021년 드라마입니다.

펜션 메차는 2021년 1분기 드라마로 WOWWOW 플러스를 통해 매주 금요일밤에 방송된 드라마입니다.

총 6화이고요, 각 25분정도 길이의  짧은 드라마입니다.

일본은 이렇게 심야에 짦은 드라마를 편성해서 방영하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

주인공 덴코 (고바야시 사토시)은 나가노에 한 숲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샤가 핀란드어로 숲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일본도 핀란드 참 좋아해요.)

 

각 회마다 한 명씩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만 내용 전개가 그냥 쑥 들어와서 보는 사람이 그 뒷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또 나누는 이야기들도 선문답 같기도 하고요

또한 "빵과 스프"에 옆집 카페 주인공으로 나온 모타이 마사코가 매회 한컷 이상씩 불쑥 나옵니다.

뭘 의미하는 걸까요? 처음에는 유령인가 했습니다. ㅋ

 

그리고 감독등 스탭들이 이전 드라마 "빵과 수프"를 만든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분위기도 비슷하고 그 드라마에 나온 사람들도 여러 명 나옵니다.

[일드] 야옹~ 고양이 집사들은 모여라~

 

 

보고나서

 

어쩐지  주인공을 맡은 고바야시 사토시는 힐링 아이콘 배우가 된 것 같습니다.

카모메식당에서 부터 시작해서

혼자이고

친절하지만

단호하고

정갈한

캐릭터로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더 현실적인 성격의 캐릭터로 나온 것이라면 "태풍이 지나가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뭐 여기서는 조금 짜증스러운 캐릭터였던 기억이 있네요.

 

숲 속 펜션이 드라마 배경이라 온통 초록초록 합니다.

펜션도 목조 주택이라 예쁩니다.

소품들도 예쁩니다.

그냥 보고 있으면 25분이 지나갑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답을 정해주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조금 강하게 다가왔지만요. 기억에 남는 대사는 이런 것입니다.(정확한 대사는 아닙니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

 

"혼자 여기서 살면 무섭지 않나요"

"무섭지 않다. 어디서든 예상하는 무서운 일은 발생할 수 있고 아직은 그렇게 이상한 사람들은 오지 않았다"

 

"인간은 가끔 남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 되나 보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화에 나온 게스트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미우라 토코

얼마 전 본 드라마 브러쉬 업 마이라이프에 나왔던 배우입니다.

이번 드라마에서 보면서 맞나? 할 정도로 느낌이 확 달랐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보았는데요, 나올 때마다 느낌이 확확 다릅니다. 처음 본 것이 드라이브인마이카.

펜션 메차에서가 가장 발랄한 역할로 나왔네요. 이렇게 예뻤었나 싶기도 했습니다.

뛰어난 외모가 아니고 연기를 잘해서인지 맡은 역할마다 얼굴이나 분위기가 정말 달라 보이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삽입곡이 좋습니다. (두 가지 버전으로 있는데요, 저는 피아노 버전이 좋네요.)

 

곡정보를 보니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Schroeder-Headz feat. Taeko Onuki

Taeko Onuki가 누구인가 찾아봤는데요,

오호!  오오누키 타에코 는 53년생으로 69세입니다.

일본의 시티팝등에 많은 영향을 끼친 싱어송라이터라고 하고요 아주 유명한 가수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저런 음색을 가지고 있다니, 60대의 음색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대단합니다.

유튜브에 2020년 데뷔 40주년 콘서트가 올라와 있네요.

 

편한 드라마와 좋은 음악이 어우러져 쉬기 좋은 드라마입니다.

하여간 슴슴한 드라마 초록초록을 보고 싶으실 때 한번 보면 좋을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