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키타가와 케이코가 주연한 법률청춘드라마 "여신의 교실 리걸 청춘 백서" 리뷰입니다.
몇년 전에 "집을 파는 여자"라는 일드를 본적이 있습니다.
유명배우인 키타가와 케이코가 출연한 작품으로 제목 그대로 집을 파는 부동산 중개사의 이야기입니다.
거기서 워낙 인조인간 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연기를 했었는데요. 이 드라마도 은근 재미이었습니다.
이번에 출연한 "여신의 교실"에서는 완전 연기가 달라졌습니다.
생글생글 웃는 모습에 첫회에서는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줄거리
(스포주의)
유명하지 않은 로스쿨 출신의 판사 하이라기는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처리해야 할 재판은 많은데 한 재판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좌천될 위기에서 모교인 로스쿨 학장의 조치로 로스쿨 1년 교수로 오게됩니다.
변호사자격 시험에서 합격자를 몇명 내지 못하는 로스쿨로 학생들이나 교수들도 의기소침 합니다.
여기에 천재적인 교수가 자습반을 자격시험학원처럼 운영합니다.
하이라기 판사와 함께 나름의 사정을 가지고 있는 로스쿨학생 5명이 법과 함께 인간에 대한 존중을 가진 법률가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일본에서 로스쿨의 존폐에 대한 이야기가 있나 봅니다. 드라마에서는 변호사시험 입시학원이 아닌 다른 점을 배울수 있는, 원래 로스쿨의 취지에 맞는, 곳이 로스쿨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리뷰
법률 관련 이야기들이니 섬뜩한 범죄나 안타까운 이야기들도 나오지만 대체적으로 입시에만 매몰된 로스쿨 학생들의 자아 성장이야기로 풋풋하고 로망스럽습니다.
로스쿨 하위 순위를 기록하는 곳에서 공부하는 5명의 학생이 시차는 있지만 다들 변호사 합격을 하게되니까요.
편하게 부담없이 볼수 있는 드라마입니다만 다음회가 막 기다려지지는 않았습니다.
홈바디만세의 별점은 3점.
관련 정보
드라마를 보고 일본의 변호사 자격시험이 어떤것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로스쿨이 도입된지 꽤 되었는데요 (2009년 가을학기), 일본은 2006년도에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와는 다르게 사법시험은 폐지했지만 변호사시험을 볼수 있는 자격을 가질수 있는 예비시험 제도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로스쿨을 도입할 당시는 우리나 일본이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법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실제적으로는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에 도입할 당시에도 로스쿨 3년을 다닐려면 드는 비용등으로 인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이 법조인이 될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또한 사법시험 합격이 어려우니 법조계 종사자들이 자식들이 뒤를 이어야 하는데 사법시험은 어려우니 로스쿨로 경제적인 진입 장벽은 높히고 좀 더 손쉽게 가업을 잇는 방법을 지지했다는 소문도 많았습니다.
사법시험이 얼마나 어려웠느냐면 나무위키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고의 로펌이라는 김앤장 창업주 아들도 사법시험은 통과못하고 미국변호사자격증만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우리와 달리 변호사자격시험은 예비시험 합격자와 로스쿨 학위자 병행하고 있는데요, 총 5번만 응시가능하다고 합니다. 5년 10년 변호사 자격시험만 준비했지만 결국에는 통과하지 못하면 인생을 허비하는 것을 막는 방편이겠죠? 하여간 일본에서 변호사면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인증!
우리나라도 처음에 내세운 시험공부만 해서 만들어진 법률가를 지양한다는 명분은 이제 실속이 없는 말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총5회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얼마전 로스쿨 졸업자로 검사임용예정인 분이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습니다. 아직 검사가 되기도 전에 식당에서 경찰도 폭행하고 특권 의식에 사로잡힌 행동을 보여서 결국은 검사임용이 취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변호사 자격시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순서가 좀 이상합니다. 몇년전에도 검사로 임용예정이었는데 변호사자격시험 불합격 된 분도 있었어요)
우리도 일본 처럼 변호사 예비시험을 도입해서 시간과 돈을 절약해서 응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이렇게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을 배출하지 않는 길이지 않나 싶습니다.
3년동안 로스쿨 다니려면 도대체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아시나요? 학비만 연 평균 1400만원 정도랍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예비시험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고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자도 로스쿨 출신 응시자보다 에비시험등을 통한 합격자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도 법률인 양성에 대한 제도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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