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퍼레이드"를 소개합니다.
포스터에 나온 주인공들은 대부분 유명한 배우입니다.
줄거리
이 영화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나가사와 마사미가 맡은 미나코는 해변에서 깨어납니다. 쓰나미와 지진으로 인해 마을은 폐허가 되고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미나코는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혼후 아들과 살고 있는 싱글맘입니다.
아들을 애타게 찾지만 아무도 자신의 행동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을 만납니다.
아키라 ( 사카구치 켄타로) 의 도움으로 죽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갑니다.
이곳에는 이 세계에 미련이 있거나 못다한 소망이 있어 저 세계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각자 사연이 있습니다.
학창시절 오키나와 혁명에 참여했다가 사랑하는 사람도 남겨두고 떠나간 것을 후회하는 감독
자식들 걱정에 떠나지 못하는 어머니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병약한 자신을 자책하고 아버지를 원망하지만 죽은이후에야 아버지를 이해하는 아들
미나코도 처음에는 죽음을 부정하다가 점차 자신의 이세계 미련을 깨닫고 아들을 찾아봅니다.
이곳에는 독특한 행사가 있습니다.
보름달이 뜨면 죽은 이들이 퍼레이드를 하며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모입니다.
미나코도 아들을 찾고 이세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저세계로 떠납니다.
미나코 이후에 온 여고생 나나는 이지메에 견디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런데 영화의 뒷부분에 반전이 있습니다.
출연진
나가사와 마사미
사카구치 켄타로
요코하마 류세이
릴리 프랭키
테라지마 시노부
모리 나나
다들 유명한 주연, 조연 배우들입니다.
나가사와 마사미와 사카구치 켄타로는 2015년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연인으로 출연했습니다.
나가사와 마사미는 그당시도 주연급이었지만 사카구치 켄타로는 조연에서 이제는 완전 주연급 배우입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추천드립니다. 나가사와 마사미를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아마도 그녀의 출연작 중 가장 아름답게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 출연자 중에 눈에 띄는 배우는 릴리 프랭키 입니다. (본인이 지은 예명이라고 합니다.)
동네 심약한 아저씨 처럼 생긴 배우입니다.
일본은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 많은데요, 릴리 프랭키가 대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 많이 나왔습니다.
칸 영화 수상작 "어느 가족"을 통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도 나왔는데요, 기억이 가물 가물합니다.
대부분 때로는 나쁘지만 아주 나쁘지 않고
친절하지 않지만 친절해서 마음이 가는 그런 동네 아저씨 같은 캐릭터를 늘 잘 그려내근 것 같습니다.
다음에 소개할 영화도 릴리 프랭키가 출연합니다.
리뷰
일본 사람들은 죽음을 이 세계 삶과 분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집안에 불단? 을 만들어 놓고 매일 음식을 내 놓고 죽은 가족 들고 같이 살아갑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죽은 이는 기일 등 특정일 이외에는
살아있는 사람들과 아주 분리를 하는 편이라 죽음 사람들의 유품등도 전부 정리를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본 영화에는 죽음이외의 세계, 죽은 자들의 방황, 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미처 못다한 일들에 대한 미련으로 온전히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삶과 죽음
우리는 죽음을 향해 가고 있지만 의식하지는 못합니다.
오늘 밤에 눈을 감고 내일 다시 눈을 뜨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일 죽는다면,
내일 주위 사람들과 헤어진다면
하지 않았으면 좋을 또는 했으면 좋았을 행동에 대해 아쉬워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어찌했어도 남는 것 같습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그런 아쉬운 감정이 덜하도록 미련이 없도록 살아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습니다.
주제곡
노다 요지로의 なみしぐさ (파도같은 물결?) / Gesture of the Waves 입니다.
노다 요지로가 전반적으로 OST를 다 만든것 같습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ZRYN0_qGfa0?si=lJUFeN_pwgDCGZGa
가사
投げやりに 晴れてゆく空に「優しくないね」とこぼした
人は「時が過ぎてく」と言うけど私の時は沈むだけ
君に会えるなら この海の水さえも 飲み干すよ君が笑う声が私の奥で 聞こえた気がした
「絶対」なんて 簡単に口にしてはいけないことを知ってはいるけど 君以外の誰に使えというの?
「絶対」の意味を いつか君に聞かれたとしたら迷わずに言うよ ここにあるこの気持ちのことだと
次はどんな二人で生まれよう恋人なのか はたまた 無二の友か
君とならば どんな二人も生きてみたい 抱きしめてみたい
私だけが知っている君を 私が知ることない君がいつか追い越してしまう時 ちゃんと笑えますように
君がこの先で 出逢う恋や 絶望や奇跡を見守ることさえ 叶いはしないの それだけが悔しい
悔しい
「絶対」なんて 簡単に口にしてはいけないことを知ってはいるけど 君以外の誰に使えというの?
「絶対」をもしも たった一つだけ使えるなら次も その次も 何度でも見つけ出して見せるよ
「絶対」の意味を いつか君が知る時が来たら言葉ひとつなく 潰れるくらい抱きしめ合うの
永遠なんかの眼には見えない瞬きほど 短いお別れ
君とならば どんな二人も生きてみたい 抱きしめてみたい
소스:
LyricFind
무심코 맑아지는 하늘을 보며 "친절하지 않네"라고 말했어
사람들은 "시간이 흐른다"고 하지만 내 시간은 그저 가라앉을 뿐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이 바다의 물이라도 다 마실 거야
당신이 웃는 소리가 내 안에서 들리는 것 같았어
"절대"라는 말을 쉽게 해선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당신 외에 누구에게 그 말을 쓰라는 거야?
"절대"의 의미를 언젠가 당신이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말할 거야, 바로 여기 있는 이 마음이라고
다음엔 어떤 둘이 되어 태어날까
연인일까, 아니면 둘도 없는 친구일까
당신과라면 어떤 관계든 살아보고 싶어, 안아보고 싶어
나만이 아는 당신을, 내가 모르는 당신이
언젠가 앞서가 버릴 때 제대로 웃을 수 있기를
당신이 앞으로 만날 사랑과 절망과 기적을
지켜볼 수조차 없다는 게 그것만이 분해
분해
"절대"라는 말을 단 하나만 쓸 수 있다면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몇 번이고 찾아내 보여줄게
"절대"의 의미를 언젠가 당신이 알게 될 때
말 한마디 없이 부서질 듯이 꼭 안아줄 거야
영원 따위는 눈에 보이지 않아
눈 깜빡할 만큼 짧은 이별
당신과라면 어떤 관계든 살아보고 싶어, 안아보고 싶어
퍼플렉시티 해석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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