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일 영화] 치히로 상 : 누군가의 치히로가 될수도 있습니다.

2023년에 발표한 넷플릭스 영화 치히로 상 을 보았습니다.

치히로 상 千尋さん / Call Me Chihiro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은 릴리 프랭키 덕분입니다. 퍼레이드 영화를 본 후 릴리 프랭키의 필모를 보다가 이 영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 넷플릭스 영화] 퍼레이드 :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살아간다

[일 넷플릭스 영화] 퍼레이드 :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살아간다

 

 

나무위키 캡쳐

 

만화가 야스다 히로유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듯 합니다.

주연은 일본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신 분들은 잘 아실 아리무라 카스미 입니다.

물론 릴리 프랭키도 나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일본영화에서 많이 다루는 소시민의 힘겨운 삶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치히로는 성인이 되어서도 힘겹게 살아가다가 그 끝에 마사집 숍에  취직합니다.

불법 퇴폐업소 마시지 걸로 입니다. (어떤 일을 할지 짐작되시죠?)

 

작은 해변가 마을에서 현재 도시락 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전직을 동네사람들이 다 알고 본인도 사람들의 농담에 화답합니다.

사람들에게도 길 고양이에게도 친절합니다.

 

치히로는 마사지숍에서 사용한 예명입니다.

어린시절 자신을 제대로 봐준 어른이 건네준 명함에 적힌 예명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망에도 슬퍼하지도 관심 갖지도 않는 치히로지만 병원에서 만난? 도시락 점주의 아내에게는 살뜰합니다.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대합니다. 

본인이 힘든 경험을 해본터라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마사지숍 점주로 릴리 프팽키가 나옵니다. 점주도 하던일에 꺼림직함을 느끼고 열대어 장사를 합니다.

 

밤에 일하는 어머니를 가진 초등생 아이

권위적인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때문에 숨막혀 하는 여고생 등

 

웬지 힘겨워 하는 사람들속에서 치히로는 그들을 있는 그대로 만나주고 할수 있는 범위에서 신경써 줍니다.

 

그렇게 해주고 다른 곳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조금 답답하고 지루한 이야기일수 있지만

치히로 역을 맡은 아리무라 카스미의 잔잔하지만 깊은 연기와 미소 덕분에 따뜻한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여기 출연한 다른 배우들도 다들 알만한 사람들입니다.

싱글맘으로 나온 사쿠마 유이 는 어디서 본것 같은데..했는데 "어이 미남"에서 조용한 딸로 나왔었네요.

찾아보니 아야노 고 와 결혼을 했었네요.

 

이 영화에는 명대사가 많이 나옵니다. 너무 대놓고 해서 그게 흠이라면 흠. ㅋ

내가 좋네 라고 말할 때 쫗네라고 공감해주면 좋겠어

누군가의 마음은 독차지 할수 없다

술을 못 먹는 사람이 술 없이도 잘 사는 것 처럼 사랑없이도 잘 살수 있다

인간은 몸부림 치지 않으면 물에 뜨지만 버둥대면 가라 않는다

 

꼭 정확한 대사들은 아니었지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치히로는 사랑을 할수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술 못먹는 사람들에 비유를 댑니다. 그럴듯 하네요.

 

가장 가깝고 사랑해야 하는 가족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남이라서 더 가깝고 아껴줄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치히로처럼 그저 할수 있는 만큼 주위에 관심가지고 아껴주면 밝은 명랑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친절함은 누구의 인생에서 치히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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