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엮다 舟を編む는 2016년 10월 후지 테레비에서 방영을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총 11부작입니다.
이 애니는 소설 "배를 엮다"를 기반으로 했고요, 이 소설은 2011년 발행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휴대폰이 폴더폰이고, 주인공 마지메 미츠야 는 그마저도 없습니다.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사전이라는 배를 엮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좋아하고 혼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말주변이 없는 영업부원인 마지메 미츠야 영업일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키가 커서인지 기운이 없어서인지 늘 구부정한 자세이빈다.
그는 어느날 활기 찬 사전 편집부원인 니시오카 마사시는 서점에서 우연히 만납니다.
늘 영업하는 서점에 가서 응대 하는 것이 어려운 마지메는 그래서인지 서점 담당자 앞에서 외워 둔 영업 멘트를 목청껏 외칩니다. 이를 본 니시오카가 뒤쫓아가서 한마디 조언을 해줍니다. 이과정에서 마지메는 언어에 대한 남다른 해석을 합니다.
"오른쪽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마지메는 생각하다가 북쪽을 향했을 때 동쪽 방향을 오른쪽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국어사전]
오른쪽발음듣기북쪽을 향하였을 때의 동쪽과 같은 쪽.
네이버사전
중형 국어 사전 대도해 의 간행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판사 겐부쇼보의 베테랑 편집자 아라키는 자신의 정년을 앞두고 후계자를 찾는데 열심입니다.
출판계 경영도 녹녹치 않은 상황이라 회사내에서도 그닥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 본사였던 오래된 건물에서 아라키와 니시오카 그리고 계약직 사원 사사키 카오루 이렇게 셋이 일하고 있습니다.
감수를 맡은 국어학자 마츠모토 토모스케는 간간히 나와 일을 진척을 돕습니다.
그러던 중 편집자 아라키는 니시오카로부터 마지메의 말을 듣고 그를 사전편집부로 데려옵니다.
어찌보면 니시오카가 영업부에 마지메가 편집일에 더 잘 어울려 보입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를 보완하며 사전편집일을 해나갑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전업무에 인력 충원은 고사하고 니시오카를 홍보부로 발령을 냅니다.
이와중에 돈이 되는 사전 개정판을 내면서 짬잠히 대도해를 건널 준비를 진행합니다.
무려 13년동안!
마지메는 첫눈에 반한 하숙집 손녀 카구야와 결혼을 합니다. 요리사를 꿈꿨던 카구야는 자신의 음식점을 가지게 됩니다.
언어속에 파뭍혀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마지메가 말에는 영 서툴고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장장 15페이지 러브레터로 카구야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귀엽습니다.
받는 사람도 이것이 러브레터인가 아닌가 확신을 못가지게 하는 편지였습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의 일을 해나갈 때 배우자나 연인의 지지는 큰 변수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 애니에 나온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지지해주는 좋은 배우자를 만난 행운아들입니다.
애니를 보다 보니 예전에 본 일본 영화랑 좀 겹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맞습니다.
애니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2013년 행복한 사전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하였습니다. 기운없는 인텔리의 느낌을 마구 풍기는 마츠다 류헤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내용은 오래되어서 애니와 어느정도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둘다 같은 원작을 기초로 해서 만든 영상이니까요.
오다기리 조가 니시오카로 나옵니다.(그런데 잘 기억이 안나다니! 이렇게 발랄한 오다기리 조는 적응이 좀 안된다는)
남들이 보기에 지리하고 헛되보이는 일이지만 긍지를 가지고 사람들을 이어주는 말의 배, 사전을 엮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보기 좋았습니다.
봄이 오고 있는데요, 웬지 쌀쌀해지는 가을날에 핫팩을 주머니에 넣고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잔잔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전혀 지리하지 않습니다.
참 오프닝 고도 좋지만 엔딩곡도 분위기 있고 좋습니다. 가사 또한 더욱 좋습니다.
오프닝 곡
https://tv.kakao.com/v/381816332
엔딩곡
https://tv.kakao.com/v/381816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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